천리안 2B호 아시아 대기질 관측임무 자료 첫 공개
"미세먼지 원인 정밀 규명은 아냐… 점차 규명해나갈 것"

지난 9월 9일 천리안 2B호가 관측한 동북아 지역의 이산화질소 배출 농도 분포.

천리안위성 2B호의 분석 결과, 미세먼지 원인물질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역에서 골고루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 2B호가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천리안 2B호는 지난 2011년 개발에 들어가 지난 2월 발사, 현재 아시아 지역의 대기질 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 관측자료에 따르면 이산화질소 농도는 서울, 베이징, 평양, 오사카 등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나 화력발전소가 있는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골고루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차량·화력발전도 고농도 미세먼지의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산화질소는 미세먼지 원인물질 중 하나일뿐, 이 기체 농도 분포만으로 미세먼지 원인 지역을 정확히 찾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환경당국은 천리안 2B호의 활용성을 높여 이산화질소 외 다른 미세먼지 원인들도 추적, 향후 더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6일 일본 화산 폭발로 배출된 아황산가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

지난 8월 일본 니시노시마화산 폭발로 인한 아황산가스 배출, 지난달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의 한반도 이동 등도 최근 한반도 미세먼지의 원인이 됐다.

환경부는 천리안 2B호의 관측자료를 아시아 국가들에게 제공해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동남아, 인도 등 13개국과 이를 위한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판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앞으로 천리안 2B호의 대기질 관측영상 서비스가 본격 개시되면 국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20일 미세먼지 분포.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