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의견…당내 합의·의견 조율 필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16일)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16일)도 그런 취지의 언급이 있었고, 그 이전에도 당 출신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누차 말씀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시기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시기는 더 판단해서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달 말이나 내달 초가 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거는 아니다"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집권했다가 집권을 놓치면 뭔가 잘못해서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이니 거기에 대한 사과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상대들이 집요하게 공격하니 이제 와서 사과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오히려 상대방에게 낙인찍기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없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합의 과정이나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당 비공개회의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가능하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직접 국민 앞에 진심을 담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대법원 징역 확정 판결 직후인 지난달 30일 "지금 한분(이 전 대통령) 문제만 확정 판결이 났고, 기다릴 사안이 있으니 마무리 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 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판결까지 나오고 나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힘을 합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금방 이쪽으로 와서 후보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 탈당 직후부터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명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