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안정화,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 고려
박능후·이재갑·이정옥 등 개각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교체설이 나왔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한다. 김현미 장관은 연말 연초로 예상되는 2차 개각 때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개각은 작게 두 차례 나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 1차 개각 대상에 정부 출범 때부터 문 대통령과 함께해 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2018년 9월 취임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 사태 대처를 이유로 교체가 늦춰졌었다. 이정옥 장관은 최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성 인지성 집단학습 기회"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고, 민주당 내에서도 경질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강경화 장관은 내년 미국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는 등 현안이 많아 개각 대상에 제외됐다. 여권에서는 김현미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전세 대책 부동산 대책 등을 이유로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박 장관은 내년 4월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거론되지만,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서울시장 또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검찰개혁을 하기 전까지는 정치적 욕망, 야망을 갖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서울시장보다는 대권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