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이 오비맥주와 오비맥주 남양주 공장 시설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조건은 양 사의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남양주 공장은 2014년 창업한 더핸드앤몰트의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활용되다가 2018년 4월 오비맥주가 더핸드앤몰트를 인수하면서 오비맥주 산하 공장이 됐다. 오비맥주는 올 8월 남양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기존 공장에서 핸드앤몰트를 생산하고 있다.

남양주 공장을 인수한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재단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인수한 남양주 공장까지 완전히 가동할 때 예상되는 생산량은 연 300만 리터다. 기존에 설립을 추진하던 추가 공장은 3공장이 된다. 3공장의 최종 목표 생산량은 2000만 리터로 2021년 상반기 안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이사는 "현재 1공장과 2공장을 빠르게 가동해서 물량공급 안정화를 달성하겠다"며 "점점 규모를 키워가면서 소규모 수제맥주 회사들을 인수, 합병(M&A)해 '수제맥주 연합군'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2017년 창업한 수제맥주 스타트업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우주IPA가 있다. 라거 수제맥주 '로켓필스'는 2019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라거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븐일레븐, 유동골뱅이와 협업해 '유동 골뱅이에는 맥주'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