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항생제 내성 예방수칙 준수" 당부

국내에서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27.7%에 달하며, 항생제가 필요 없는 감기 환자에서 항생제 처방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맞아 항생제 내성(슈퍼박테리아)을 극복하기 위한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 준수 및 실천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항생제가 필요 업는 감기(급성상기도감염) 환자에서 항생제 처방은 지난해 38.3%에 달했다. 또 2018년엔 38.42%, 2017년 39.68%, 2016년 42.9%인 것으로 조사됐다.

항생제 사용량도 OECD 25개국 평균 보다 높았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인체 항생제 사용량(DDD/1000명/일)은 29.8로 OECD 25개국 평균(18.6)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기서 DDD(Defined Daily Dose)란 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이 인류가 당면한 공중보건 위기가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WHO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해 사람과 가축, 식품 및 환경 분야를 포괄한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인식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으로 지정해 각 국가별 캠페인 실시를 권고하고 있다.

정부도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 보건의료와 농‧축‧수산, 식품, 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을 추진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 예방수칙으로는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 복용하기 ▲처방받은 항생제는 용법과 기간을 지켜 복용하기 ▲남겨둔 항생제를 증상이 비슷하다고 임의로 먹지 않기 ▲항생제는 다른 사람과 나눠먹지 않기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예방접종으로 세균질환 사전에 예방하기 등이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과 내성 예방을 위해 의료인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동참해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