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49포인트(0.61%) 하락한 2만9218.1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6포인트(0.43%) 내린 3557.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8포인트(0.14%) 상승한 1만1802.91에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불붙었던 투자 심리가 다소 얼어붙었다. 백신이 조만간 나온다고 하더라도 보편적인 접종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겨울철을 앞둔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 수가 지난봄 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하는 등 경제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코로나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제 궤도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 전파와 경제 봉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백신 기대로 큰 폭 오른 경기 순환주가 부진하고, 반대로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은 꾸준히 나올 전망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탁월한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모더나도 곧 3차 임상시험 잠정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모더나는 전일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수일 내로 결과가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의 가파른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티안 맥케이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사람들이 백신을 출시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지에 대한 현실을 깨닫고 있다"면서 "의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9% 오른 41.82달러에, 브렌트유는 0.71% 상승한 44.11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