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차별적으로 공급되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윤인규 CEPI 백신 R&D 부문 백신 개발 프로젝트 리더.

윤인규 CEPI 백신 R&D 부문 백신 개발 프로젝트 리더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과 함께 열린 ‘라이트펀드 인베스트먼트 포럼 2020’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소재한 CEPI는 새로운 전염병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시만단체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이다. 전염병 대응을 위한 재정을 지원하고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령, 최근 이 기관은 중국 클로버바이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공급에 적지 않은 돈을 지원했다.

윤 리더가 밝힌 CEPI의 전략적 목표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학계 ,정부기관 등 다양한 조직들과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구축 ▲백신 발굴과 개발 지원 ▲백신 저장, 납품 등 프로세스 구축 지원 등이다.

윤 리더는 "CEPI는 시급한 위협을 식별하고 시장경제에서 실패한 분야를 찾아내 백신 후보군을 정한다"며 "전염병이 대규모로 발생하기 전에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세계 각국이 백신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PI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권 보장을 위해 WHO(세계보건기구),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등과 글로벌 백신공급 메커니즘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도 구축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하고 평등한 공급을 목표로 2021년 말까지 백신 20억도스를 조달해 전 세계에 공정하게 배포할 계획이다.

윤 리더는 "현재 다양한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9건에 투자했고, 8건이 임상 시험 중"이라며 "개발 속도가 중요한 만큼 검증된 플랫폼에서 병렬형 프로세스(인간·동물연구 동시진행)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