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기술 연구기금 '라이트펀드'가 차기 감염병 연구과제 선정에 들어간다. 브라이언 영 라이트펀드 전략기획이사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과 함께 열린 '라이트펀드 인베스트먼트 포럼 2020'에서 제5차 감염병 연구과제로 '기술가속연구비(Technical Accelerator Award: TAA)'와 공모에 대해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전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한국정부(보건복지부), 한국생명과학기업, 게이츠 재단 등 국제자금지원단체 3자간 민관 협력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된 한국 거점의 국제보건 연구기금이다.
영 이사는 라이트펀드가 지원하는 또 다른 '제품개발연구비(Product Development Award: PDA) 공모와 대비한 연구과제 선정 기준과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라이트펀드는 현재까지 선발된 12개 소형과제연구를 비롯해 총 22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연구에 약 280억원의 기금 투자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국내 통신사인 KT(030200)도 지난 8월부터 라이트펀드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측정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영 이사는 "라이트펀드는 감염병 백신, 치료제 중장기 과제 지원을 위한 PDA와 PDA에 앞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개념증명연구를 위한 TAA 두 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기 위해 영 이사가 제시한 5가지 기준은 ▲수요 기반 확보 여부 ▲한국의 기술적 강점 활용 여부 ▲투자 효과 극대화 여부 ▲현지화 등 개발 역량 기반 구축 여부 ▲국제보건 이니셔티브에 한국의 기업, 연구기관 등의 참여 여부 등이다.
영 이사는 "특히 모든 신청자들은 라이트펀드에 글로벌 엑세스 권한을 제공할 수 있는 지 합의해야 한다"며 "TAA는 36개월 사업기간에 최대 40억원 지원, PDA는 12개월 사업기간에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PDA의 경우 면접 심사를 거치지만, TAA는 면접 심사 없이 서류 심사만을 거친다. 같은 내용으로 다른 기관에 신청은 불가능하다. 영 이사는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갖춘 많은 한국의 기업과 연구소들이 연구 범위를 명확히 해 제안서를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라이트펀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