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증권시장 13.5억달러 유입…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원화 상승률, 주요 13개국 중 4위… 달러 약세·위안화 강세 영향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석 달 만에 국내증시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이에 원화가치는 10월 이후 4.9%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 13억5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 8월 2억2000만달러 순유출된 이후 석 달 만에 순유입 전환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13억8000만달러 들어온 영향이 컸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영향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순유입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2억3000만달러 빠져나가면서 두 달 연속 순유출됐다.
지난달 이후 원화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4.9%나 올랐다. 세계 13개 주요국 통화 가운데 멕시코(8.8%), 남아공(7.0%), 인도네시아(5.9%)이어 네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원화가치 상승은 미국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의 영향이 가장 컸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대비 1.9%를 나타낸 데 이어 9월 경상수지도 102억1000만달러로 2018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10월 0.3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