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첫 픽업트럭 모델 싼타크루즈를 내년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싼타크루즈는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투싼과 상당수 부품을 공유한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투싼을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콘셉트카 이미지.

현대차 미국법인은 최근 2021년에 12종의 SUV 모델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달 국내 출시한 4세대 투싼을 비롯해서 투싼을 기본으로 해서 제작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출시된다. 또 싼타페, 코나 등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한 첫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도 미국 출시가 예정되어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PHEV, 전기차, N 모델 등 총 12종의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콘셉트카 이미지.

고성능 N라인 모델의 경우 투싼 N라인을 비롯해 벨로스터 N라인, 엘란트라(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등 7종이 2022년까지 출시된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의 미국 출시도 공식화했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2015년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한 픽업트럭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싼타크루즈는 투싼의 차체 등을 이용해 개발·제작된다. 일본 혼다가 픽업트럭 릿지라인과 SUV 파일럿에서 플랫폼을 일부 공유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현대차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콘셉트카 이미지.

싼타크루즈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소재 현대차 공장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4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200명 가량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발맞춰 신형 투싼도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현재 투싼은 한국 울산 공장에서만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