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장애 현상을 나타낸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약 2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유튜브 이용시 더 이상 영상 재생이 안 되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앞서 유튜브는 오전 9시쯤부터 동영상 재생과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예 안 켜지거나(재생오류) 접속이 늦어지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버퍼링 중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흰색 원이 계속 돌거나(무한로딩) "오류가 발생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 달라"는 식이었다.

이용자들은 "오래 기다려야 재생이 된다" "유튜브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유튜브 측은 오전 9시 23분쯤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재 발생 중인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현재 이날 발생한 장애 현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13분 유튜브 측은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현재 모든 기기 및 유튜브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한 오류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감시하는 사이트 ‘다운디렉터’에 따르면 유튜브 오류는 국내 시간으로 오전 8시 42분부터 보고되기 시작했다.

오전 9시 26분에는 28만5535건의 오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오전 10시 41분쯤부터 불만 접수가 거의 사라져 10시 56분 기준 5640건이 보고됐다.

신고된 오류의 95%가 ‘영상을 보기 어렵다’였고 2%는 ‘웹사이트 접속 문제’, 1%는 ‘동영상 업로드가 안 된다’였다.

또 유튜브 접속 장애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도에서 노랗게 또는 붉게 표시된 부분이 유튜브 오류가 보고된 지역.
12일 오전 나타난 유튜브 장애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