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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산업의 향방을 조망하는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20'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라이트펀드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뉴노멀 시대의 헬스케어 혁신'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감염병 대유행 이후 빨라지는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 방향을 심도 있게 제시한다.

첫 기조연설은 셀트리온그룹의 서정진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발빠르게 대응해 주목받는 셀트리온은 올해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제약사를 제치고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구글이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선언한 이후 초대 최고헬스담당임원(CHO)으로 영입한 카렌 데살보가 대담 형식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의사 출신인 데살보 CHO는 코로나19와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에 관해 설명한다.

100년 이상 영상 의학 노하우를 축적한 GE헬스케어의 롭 월튼 AKA(아세안·한국·호주·뉴질랜드)총괄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헬스케어 미래'라는 주제로 세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월튼 총괄 사장은 2009년 기업 계획부 이사로 GE에 합류한 이후 2010년 GE헬스케어 글로벌 호흡기 및 숙면 케어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지식을 축적했다.

기조연설 이후 포럼은 '코로나19 시대의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팬데믹 극복을 위한 글로벌 연대',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R&D(연구·개발) 방향'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시대의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등을 주제로 한 1세션에서는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 2부원장(영상의학과 교수)이 '디지털 헬스케어 통한 병원 고도화'에 대해 설명하고,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이 '제2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에 맞설 초면역글로불린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강연한다. 최원석 고려대 의과대학 안산병원 감염내과 부교수는 '코로나19,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강연 이후에는 송시영 연세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연사들과의 대담이 진행된다.

2세션에서는 '팬데믹 극복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다룬다. 국내 바이오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 투자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의 글로벌헬스부문 사장 트레버 먼델과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 브라이언 영 라이트펀드 전략기획이사가 '국제 보건을 위협하는 감염병 극복을 위한 글로벌 헬스지원 전략: 라이트펀드 22개 포트폴리오 및 새 연구과제 지원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3세션에선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연구개발(R&D) 방향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 이사장이 '환자 중심 감염병 임상시험 네트워크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감염병 치료제 R&D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는 '감염병 R&D 사업화의 PPP(민관협업) 추진 방향'을 소개한다. 세션 3 특별강연은 한동우 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을 준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BMGF의 제시카 마티네즈 글로벌헬스 생명과학파트너십 프로그램 선임책임자, 에이조이 글로벌헬스 프로그램 포트폴리오&플랫폼 리더, 앤드류 트리스터 글로벌헬스 디지털헬스혁신 이사를 시작으로, 카타리나 보헴 혁신진단재단(FIND) 대표, 조안 허버트 말라리아의약재단(MMV) 사업개발 이사, 윤인규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백신 R&D부문 백신 개발 프로젝트 리더, 나탈리 스트럽-우개프트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 열대성소외질병&코로나질병대책본부(ANTICOV) 이사,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해외사업개발실 상무 등의 릴레이 발표와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의 백신 개발 플랫폼에 대한 특별강연이 준비돼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린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은 헬스케어의 새로운 이슈와 변화를 소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 선진화를 논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