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럽트의 플랫폼 '솔리드'에서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

월드와이드웹(WWW·웹)의 창시자로 유명한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 팀 버너스-리가 이끄는 스타트업 인럽트(Inrupt)가 기업용 프라이버시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버너스-리는 1989년 월드와이드웹을 개발했다. 그는 오늘날 구글, 페이스북 등 디지털 거인들이 전 세계인들의 정보를 착취하고 있다고 우려, 2018년 최고경영자(CEO)인 존 부르스와 함께 인럽트를 창업했다. 현재 버너스-리는 인럽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인럽트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어 어디에 데이터를 저장하는지, 누가 접근하는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인럽트가 선보인 '솔리드(SoIid)'라는 플랫폼은 사용자가 개인 온라인 데이터 저장소를 생성하거나 자신의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CNBC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BBC 등이 솔리드를 채택했다면서, 환자가 솔리드를 통해 자신의 의료 정보를 개인용 기기나 휴대폰에 저장할 수 있다고 했다.

버나스-리는 "(솔리드가) 우리의 삶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데이터의 신뢰를 복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