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기대 이상 효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5포인트(0.28%) 상승한 2453.03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23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원, 5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30포인트(0.98%) 하락한 842.91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34.57포인트(2.95%) 뛴 29,157.9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713.78에 장을 마감해 181.45포인트(1.53%)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6월 5일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역대 장중 최고가 신기록이자 전장보다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9,933.83으로 출발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자사 백신의 코로나 예방 효과가 약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일반 독감 백신(예방효과 40∼60%)의 두 배에 가까운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