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글로벌 매출이 급증하며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27156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6% 증가한 5973억6500만원, 1078억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770억1400만원이다.
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제품 생산, 유통채널 내 재고 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을 통한 대용량 구매 등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도 효과를 봤다. 최근 출시한 '초코파이 바나나',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받으며 매출 신장에 일조했다.
글로벌 법인도 건실한 실적을 냈다. 중국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 1.6% 늘었다. 상반기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와 찰초코파이가 실적 개선을 이끌며, 초코파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23.2% 늘었다.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 제품이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인 쌀과자 안(An·安)은 매출 70억원을 기록했고, 양산빵 쎄봉(C'est Bon)도 젊은 소비자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으며 매출이 40억원을 넘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46.2% 증가했다. 라즈베베리, 체리, 망고 등 과일 잼을 넣은 다양한 초코파이와 비스킷이 인기를 끌었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스낵, 비스킷, 젤리 등의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용암수, 닥터유 드링크 등 음료사업의 기반을 닦아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역시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글로벌 법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3대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