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연구모임 강연
"제1야당 비호감 너무 커"
"누구를 반대해서 승리한 정치세력 없어"
"정권교체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것"
'서울시장 절대 안나가나?' 질문에
"나는 변함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누구를 반대해서 승리한 정치세력은 없다"며 "반문(反文)연대가 아닌 혁신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로 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야권 재편으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정치에 관심없는 90%의 사람들은 제1야당을 포함한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며 "정치에 관심없는데 비호감이니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는다. 귀를 막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메시지만으로는 야권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심각한 과제"라며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6월초 시작됐는데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조차도 승산이 낮다고 본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제가 생각한 결론은 야권 재편이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구체적인 비전, 우리만의 정책을 이야기할 때 국민이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일 것이고, 중도 뿐 아니라 합리적인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야권 내에서 제기되는 '반문(反文)연대'에 대해선 "반문연대라는 형태가 되서 (여권과) 일대일로 싸우면 지난 총선과 똑같은 구도가 된다"며 "그때도 싫어하는 정당(야당)보다 실망한 정당(여당)에 표를 찍는 일이 반복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야권의 새 플랫폼에서 안철수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질문에는 "저는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각오"라고 했다. 김 의원이 '역할이면 서울시장 출마도(생각하나)'라고 묻자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몇 번만 더 들으면 백번 듣는 질문"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늘 답변이 지난 인터뷰와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저는 변함이 없다"며 "같은 말을 계속해서 다른 표현을 썼을 뿐 취지는 같다"고 했다. 안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는 절대로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