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주인 셀트리온이 임상시험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GC녹십자가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시험 대상자 모집이 3일 기준 6%, 16%씩 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연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며 연구자와 환자들의 참여와 노력, 지원을 독려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녹십자가 개발중인)혈장치료제의 임상 2상은 60명을 대상으로 목표로 하는데 현재까지 10명(약 16%)이 참여했고, (셀트리온의)항체치료제는 300명을 목표로 현재 18명(6%)의 임상시험 참여자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 부본부장은 구체적인 기업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서 혈장치료제는 GC녹십자(006280), 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068270)이 개발 중이다. GC녹십자는 지난 8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a를 승인 받고 지난 9월 18일 최초 시험대상자를 선정하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9월 17일 임상 2·3상을 승인받고 10월 6일 최초 시험대상자를 확보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치료제는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백신의 경우 성과를 위한 본격적 출발을 연내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현재 국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095700), 진원생명과학(011000)등이다. 권 본부장은 "국내에서 백신을 대표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곳이 3곳이 있는데 1곳이 현재 1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나머지 2개 역시 올해 내 전 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식약처로부터 검토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제넥신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 나머지 업체들이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권 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연구개발은 끝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치료제와 백신 분야에서도 다른 나라들, 주로 선진국의 대열에 함께 설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지금의 노력을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