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결과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강화

금융위원회가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중 3개 기업에 대해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최근 기업자금조달 시장이 안정적이지만 미국 대선결과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피해기업과 혁신기업 등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지원 현황 등을 점검했다.

조선DB

부위원장 인사말을 대독한 김 사무처장은 "우리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난 7월 가동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9월 최초 지원사례를 시작으로 11월부터는 여러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초 지원사례는 두산타워 매각(8000억원) 관련 펀드에 캠코가 펀드지분투자(LP)로 1600억원을 투자한 것을 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 중 3개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아직 딜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기업명 공개를 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지난 8월부터 운영한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현재까지 약 70여개 업체에 대해 총 21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지난달 20일 기존 2400여개에서 3700여개로 확대됐다.

이날 김 사무처장은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를 소개하며 "은행권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술력을 가진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형은행그룹 중에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평가 1, 2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그룹에선 경남은행이 1위, 부산은행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5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05조5000억원)보다 46조원가량 늘었다. 기술신용대출 중 창업기업 잔액 비중도 같은 기간 29%에서 32.9%로 증가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4월 마련된 금융부문 면책제도 전면 개편방안의 일환으로 '은행의 혁신금융 업무 등에 대한 면책특례 모범규준'이 마련된 만큼,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부족함 없이, 생산적이고 필요한 분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금융위는 최근 국내 기업자금조달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 및 경기부양책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과 해외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필요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