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서울에서 비가 온 날이 하루도 없었다.

기상청은 이번 10월 한 달 서울 강수량이 0.0㎜, 강수일수는 0일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10월 서울 강수량이 0㎜인 해는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8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산책하고 있다.

주요 도시의 10월 강수량 역시 제주를 제외하면 전부 평년보다 훨씬 적었다. 춘천의 이달 강수량은 0.1㎜로 평년의 44.3㎜에 크게 못 미쳤고, 강릉 0.6㎜(평년 110.4㎜), 인천 1.9㎜(53.4㎜), 대전 3.2㎜(47.4㎜), 전주 4.2㎜(53.5㎜) 등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서울, 춘천, 강릉, 인천은 올해가 역대 10월 강수량이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됐다.

11월 첫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랜만에 단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다음달 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 중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 오후에는 강원 영동, 충남 내륙과 충북, 전라도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지난 9월 30일 이후 32일 만에 0.1㎜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같은 날 저녁 서울·경기 북부부터 차차 그치겠지만, 충청도와 전라도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