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라임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앞두고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융감시센터 주최로 ‘라임, 옵티머스 사태 관련 불법 행위자 중징계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CEO 30여명은 지난 27일 탄원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금감원이 라임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003540)등 3곳의 당시 CEO에 대해 ‘직무정지’를 염두에 둔 중징계를 통보한 데 따른 조치다. 탄원서를 제출한 CEO들 중 징계 대상이 되는 3곳 CEO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탄원서에는 금감원이 통보한 CEO 등에 대한 징계가 과하고, 자칫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지난 6일 라임 펀드 판매 당시 근무했던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에 대해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이들 판매 증권사 3곳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는 2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