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무부 성명 내고 "57개 약속 중 최소 50개 이행"
옥수수·돼지고기 판매량 역대 최대…"美에 큰 이익"
올해 초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농무부(USDA)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올해 초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230억달러(약 25조9500억원)가량을 구입했다며 중국이 57개 약속 중 최소 50개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합의한 구매 목표액의 71% 수준이다.
USTR은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한 이후 중국은 미국 식품과 농산물의 수출을 방해하는 수많은 구조적 장벽을 해소해 왔다"며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미국 농부들과 농업계 전반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산 옥수수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인 870만t을 기록했다. 콩 판매량도 2017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수수는 올해 8월까지 중국에 6억1700만달러가 팔려 2017년 당시 판매액인 5억61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육류의 경우 돼지고기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8월까지 쇠고기 판매량은 2017년 대비 3배를 뛰어넘었다.
소니 퍼듀 미 농무부 장관은 "농산물 시장에 더 공정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중국과의 농업분야 무역 관계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맞서고 미국 농가에 대한 시장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미국과 1차 무역합의를 이루고 향후 2년간 미국 제품 수입을 2017년 대비 2000억달러(약 237조9000억원) 늘리겠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