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인 임정혁 변호사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는 "임 변호사와 이 변호사가 내정됐다"면서 "이르면 오는 26일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내정자 임정혁 변호사.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권에서 발의한 공수처법의 헌법재판소 위헌 심리를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까지 야당 몫 공수처 추천위원이 없으면 공수처 추천위 구성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천위원에 내정된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16기 동기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내정자 임정혁 변호사.

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대검 공안 2·3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개업했다. 지난 2018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당시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이 변호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3월부터는 '한반도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5년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부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