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테슬라는 21일(현지 시각) 이러한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출은 87억7000만달러(약 9조9000억원)로 금융권이 전망한 83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9% 증가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3분기 매출이 증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환경 정책 덕분에 전기차 판매량이 늘었다"고 했다.

순이익은 3억3100만달러(약 3700억원), 주당 순이익은 76센트로 집계됐다.

3분기 납품한 차량은 13만9300대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테슬라는 올해 전체적으로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재확인했다. 테슬라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달성이 더 어려워지긴 했지만 올해 50만대를 출하하는 건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급형 SUV 모델Y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이 증가해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3% 오른 440.8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