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아쉬운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후 "일단 떠나신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다. 이 대표는 금 전 의원이 탈당하면서 당내 윤리심판원 재심(再審) 절차와 관련해 '민주당이 책임회피 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 한 것에 대해선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최인호 수석 대변인도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 탈당과 관련해서) 회의에서는 이야기가 없었다"며 "아쉽다. 아쉬운 일"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6시쯤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글을 올리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당 지도부가 바뀐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고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금 전 의원이 작년 공수처 설치법 표결 때 기권표를 던져 당론과 다른 결정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했다. 금 전 의원은 당 윤리심판원 재심을 신청했고,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한 표결을 이유로 징계하는 건 헌법 정신에 반한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선거캠프를 도왔다. 이후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때 입당했다. 2015년 안철수 전 의원이 탈당할 땐 민주당에 남았고,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작년 9월 '조국 사태' 때 당 지도부 방침과 달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친여 성향 지지자들의 눈 밖에 났다. 이후 지난 4·15 총선 때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