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7포인트(0.50%) 오른 2358.41을 기록했다. 개인은 2914억원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7억원, 2602억원을 샀다.

코스피지수는 2300선 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선물, 기관 현물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2350선을 넘었으나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며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후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환율 등에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늘며 다시 상승 전환했다.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세를 주시했다. 특히 지난주에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3% 증가해 40만명에 가까워졌다. 영국은 10월 초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수 1만명대가 이어지자 지역 일부를 부분 봉쇄했다.

20일 오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7포인트(0.50%) 오른 2358.4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시한인 20일(현지 시각)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3일 미국 대선 전 2조달러(약 2300조원) 안팎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의회에서 처리하기 위한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양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이 집권한 대도시 등 지역정부에 대한 지원 문제 등이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어 타결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된 운수창고와 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3.32%, 1.20% 오르며 강세였다. 특히 현대글로비스(086280)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수혜, 중고차 유통과 배터리 리스 등 신산업 기대감에 14.33% 급등하며 운수창고 업종 강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포인트(0.295) 오른 824.6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229억원, 596억원을 팔았으며 외국인은 924억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