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 안으로 상호 입국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20일 닛케이아시안리뷰(닛케이)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 및 재외국민에 대한 장기 체류를 허용할 예정이다. 단기 체류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결과를 제출할 경우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받게 되며, 장기 체류자의 경우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며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단기 체류자의 체류 기간은 최대 90일로 하고, 추후 기간 연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중국과 일본이 입국 제한을 완화한다.

일본은 현재 비즈니스 목적으로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3개국에서 단기 체재자의 왕래를 허용하고 있고, 장기 체재자의 경우 한국 등 10개국에서 허용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비(非)일본인 입국을 금지했다. 현재는 일본 시민권자들에게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로 하고 있다.

중국 또한 일본에서 입국하는 경우 2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로 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기업 관계자 등에 대해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를 허용하면서 중국은 단기 체재로는 4번째, 장기 체재로는 11번째로 일본과의 왕래가 허용되는 국가가 됐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비즈니스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여행객 중 가장 많은 비율은 중국인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총 37만 명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은 총 31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