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콘텐츠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에 100억원을 투자, IP(지식재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스토리위즈는 13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웹소설 작가 발굴을 통한 원천IP 확보부터 웹툰, 드라마, 영화와 같은 OSMU(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로 확대해 나가는 것)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콘텐츠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스토리위즈는 원천IP 확보를 위해 ‘할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적용한다. 스토리위즈는 데이터 분석, 기획, 집필, 교정 등 창작에 필요한 요소마다 집단 창작 시스템을 도입하고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슈퍼IP’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가 100억원을 투입, 스토리위즈가 창작 스튜디오를 만들고, 앞으로 추가 투자도 유치할 예정이다. 3~4년 내 스토리위즈 기업공개(IPO)가 목표다.

또 스토리위즈는 현재 운영중인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작지원금 제도 개편 △특화 공모전 △피드백 시스템 도입 등을 한다.

이와 함께 KT 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일본·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유통망 강화도 추진된다.

스토리위즈 측은 "일본 시장은 출판만화와 라이트노벨 등 기존 콘텐츠 사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일본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콘텐츠의 유통·제작 업무를 진행 중이고, 국내와 같이 창작 스튜디오 설립, 전문 장르포털 구축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했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KT그룹이 갖춘 역량에 스토리위즈의 창의성을 더해 KT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