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이 국정감사 질의에서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세무조사를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2일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장혜영 의원(정의당)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삼성전자 정기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확실한 세무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청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조사1국 3개 팀을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투입해 교차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차세무조사는 국세청이 관할청을 배제하고 역량이 있는 조사팀을 따로 투입해 벌이는 조사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16년 10월 삼성전자 세무조사에서도 서울청 1국 3개 팀을 투입해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5000억원 이상을 추징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일각에서 삼성전자 정기세무조사를 유예해야 한다는 여론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삼성전자는 세무조사 유예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