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조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인방"
"다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
"김정은과 여러 차례 상봉…새로운 역사적 페이지 펼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내 양국 친선관계를 더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9년 6월 20일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나는 조선 노동당창건 75돌에 즈음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위원장 동지와 위원장 동지를 통하여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 노동당의 전체 당원들, 조선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훌륭한 축원을 보낸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는 친선적인 인방(隣邦)이며 다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며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품 들여 가꾸어온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은 깊은 뿌리를 내리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으며 더 없이 귀중한 것으로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동지와 벗"이라고도 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과 만남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연간 나는 위원장 동지와 여러 차례 상봉해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킬 데 대한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룩했으며 중조 관계의 새로운 역사적 페이지를 펼쳤다"고 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이 벌인 그간의 성과도 치켜세웠다. 그는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영도 밑에 사회주의 길을 따라 확고부동하게 전진하면서 당 건설과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넣고 일심 단결해 온갖 곤란과 도전에 대처하고 있다"며 "대외교류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벌려 일련의 중요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되자 북한과 중국은 축전 등을 통해 양국의 친선을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2주년을 맞아서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나는 중조 관계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노동당 창건 75주년 축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