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회사 만도가 LG유플러스(032640)와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다.

만도와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만도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LG유플러스 사옥에서 LG유플러스와 ‘5G 적용 자율주행 로봇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오창훈 만도 부사장과 조원석 LG유플러스 전무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5G 통신과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만도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 풀HD급 고화질 순찰 영상을 관제센터에 송신해 순찰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EC는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처리,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로봇과 5G·MEC 인프라 연동 ▲초저지연 영상관제 솔루션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컴퓨팅 ▲실외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 등을 추진한다.

올해 경기도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연동을 통해 서비스 기능 고도화 등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꾸준히 협력하기로 했다. 만도는 지난 5월 ‘실외 자율주행 순찰 로봇 운영’에 대한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하여 7월부터 배곧생명공원에서 자율주행로봇 ‘골리’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로봇에 신기술을 탑재하겠다는 것이다.

오창훈 만도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부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