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부유층 여성 회원을 상대로 '짝퉁 명품'을 중국에서 주문 생산해 국내 판매한 밀수업자들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이 중국 현지 공장에서 제작한 위조품들.

중국에서 위조 명품 가방·보석류를 생산해 네이버 밴드나 블로그 등을 통해 국내 판매한 밀수업자 남매가 검거됐다.

7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에 거주하는 밀수총책 A씨(남·38세)와 국내 배송을 맡은 A씨의 동생 B씨(여·35세)는 2015년부터 위조품 전문 판매 인터넷 사이트를 회원제로 운영했다.

이들 남매는 블로그·밴드 등을 활용해 의사, 교수 등 부유층 여성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했고, 회원으로부터 먼저 주문을 받고 중국 현지 공장에서 위조품을 제작한 뒤 국제우편이나 특송 화물로 제품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했다.

이들 남매는 국내에선 구매하기 힘든 1억1000만원짜리 H사 핸드백을 1300만원에 주문을 받아 제작한 뒤 팔았다. 이른바 '특S급 짝퉁 명품'이다. 이들은 보다 정교한 짝퉁을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 숙련공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유통한 위조품은 정품으로 따졌을 때 시가 290억원에 달했다.

이들 남매는 '짝퉁 명품'을 팔아 번 돈으로 포르쉐·벤츠·랜드로버 등 고급 외제차 3대를 구입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했다. 세관은 위조품 판매에 따른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차량 3대와 함께 이들 남매의 은행 계좌를 몰수했다. 김규진 서울세관 조사총괄과장은 "위조품 국내 반입을 근절하기 위해 짝퉁 해외 제조 공장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