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이석형 차장, 김선우 상무, 유재수 대표, 지아이이노베이션 남수연 대표, 오정현 이사.

바이오벤처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임상에서 임상적 효능과 바이오마커와의 연관성 분석’을 위해 글로벌진단기업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와 바이오마커 검사에 대한 MOU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바이오 유전자 분석기술 관련 기술을 보유한 애질런트로부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검사제품, 검사운용비 및 임상시험 데이터분석(바이오인포매틱스) 등을 지원받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 진행될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GI-101’ 임상 1·2상에서 약물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애질런트의 바이오마커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회사는 애질런트로부터 임상초기단계부터 바이오마커 프로파일링을 무상으로 지원받는 연구협력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 제공되는 애질런트의 제품은 내년 초 출시 예정으로 한 번의 검사로 500개 이상의 종양 관련 유전자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다.

애질런트가 바이오마커 연구 협력을 진행하게 되는 이번 임상은 △GI-101 단일투여 △MSD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7개 암종의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 렌비마와의 병용투여 등이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전 세계에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면역 항암제 임상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약 후보물질 개발 관련해 글로벌 진단기업과의 의미 있는 협력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유재수 한국애질런트 대표는"애질런트는 암 치료제를 위한 진단법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제약사들과 제휴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혁신 의약품을 개발하기위해 초기 단계 시험에서 바이오마커를 통합하려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노력은 강력한 지놈 프로파일링을 통해 정밀의학을 구현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부합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2005년 5%에서 2019년 25%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