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유치했다.

한양은 한국서부발전과 'LNG 발전소 건설과 LNG 터미널 이용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가 동북아 LNG 허브(Hub) 터미널 사업을 추진 중인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310만㎡)에 LNG 발전소도 유치한 것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이곳 약 10만㎡ 부지에 500MW급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 시 한양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사업 전체 전경 조감도.

LNG 발전소와 LNG 터미널이 한 곳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한양 관계자는 "발전소와 터미널이 따로 떨어져 있을 때 보다 발전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등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LNG 터미널의 냉배수와 발전소의 온배수를 섞으면 해수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고, 발전소 효율이 높아져 온실가스 배출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추가 배관 건설이나 가스공사 배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LNG 직도입을 통한 저렴한 연료 도입으로 전기요금 인하에도 기여할 수 있다. LNG 발전소와 터미널 건설 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 대한 직접효과와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과 같은 간접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한양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의 20만㎘급 저장탱크 1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 9월 말에는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한 보세구역을 허가받아 추가로 반출입업 탱크 공사계획도 앞두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전세계 LNG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의 무역거점인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구축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은 10월에 착공을 위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LNG 탱크 2기 착공을 추진 중이다. 2024년 LNG 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탱크 4기 등 총 8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5호기 LNG탱크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급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양은 LNG 벙커링,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