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 TV 프로그램에 나온 최준혁(왼쪽) 알파자산운용 대표와 배우 전지현.

배우 전지현의 남편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가 부친으로부터 이 회사 주식을 물려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 최대주주인 최곤 알파자산운용 회장은 지난달 말 아들인 최준혁 대표에게 이 회사 지분 70%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최 회장의 지분율은 100%(200만주)에서 30%(60만주)로 줄었고, 최 대표는 70%(140만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1981년생인 최 대표는 최 회장의 차남이다. 고려대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미국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 파생상품부문장 등에서 일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알파자산운용 부사장을 맡았고 올해 2월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배우 전지현과는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알파자산운용은 강관제조업체인 국제강재 회장 등을 지낸 최곤 회장이 2002년 설립한 종합자산운용사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고, 지난달 말 기준 운용자산은 474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