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율 셀리드 대표(왼쪽)와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대량생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는 5일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대량생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상업화 촉진을 위해 LG화학(051910)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리드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 개발을 개시한 이후 백신 후보물질을 제작했다. 회사 측은 "영장류 시험 결과 괄목할만한 수준의 항원특이적 항체반응과 생성된 항체의 매우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 중화능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임상 진입과 함께 지속해서 등장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리드와 업무협약을 맺은 LG화학은 지난 1996년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백신 ‘유박스’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은 이후 2016년 5가 혼합백신 ‘유펜타’로 두 번째 WHO PQ 승인을 받았다. WHO PQ는 개발도상국 등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국제조달시장 입찰 참여를 위한 필수 절차다. LG화학은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 받아 2017년과 2019년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소아마비백신, 6가혼합백신 개발 과제의 상용화를 위한 총 529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 공정개발과 제품생산으로 신속한 백신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정상적인 사회활동 영위와 위축한 국가경제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사업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백신자체개발과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