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큐비트 양자컴 사용·MIT 등과 교류 기회
"韓, 후발주자지만 경쟁력 올리는 계기 마련"
카이스트(KAIST)가 세계적인 양자컴퓨터 연구 공동체인 'IBM Q 네트워크'에 국내 학계 처음으로 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IBM Q 네트워크는 산업계와 과학계에 응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세계 최초로 결성된 연구 공동체이다. 바클레이즈, 미쯔비시화학,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토니브룩대 등을 포함해 50여개 대학·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IBM의 현존 최고급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가 IBM 양자컴퓨터 초기 모델을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참여한 바 있고, 학계에서는 이번 카이스트가 처음이다.
카이스트는 산하 조직인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IT 인력양성 연구센터'를 통해 IBM 클라우드 양자컴퓨터인 'IBM 퀀텀 익스피리언스(Quantum Experience)'를 국내 양자 알고리즘 연구개발(R&D)과 교육에 일부 사용해왔다. 이번 합류를 통해 AI 기반 질병 진단, 양자 기계학습 등 실용화 연구와 실험을 위해 IBM의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IBM은 현존 최고급인 50큐비트(qbit)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IBM Q 네트워크 가입을 주도한 이준구 카이스트 교수는 "한국은 양자컴퓨터에 대한 투자를 비교적 늦게 시작해 현재는 기술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합류가 국가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