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건용 장갑 원료를 만드는 금호석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폭증 기대로 강세다. 오전10시10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날보다 9.67%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합성고무 업체인 금호석유은 보건용 니트릴 장갑의 주요 원재료인 NB라텍스(합성라텍스)를 생산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위다.
올해 세계 고무 장갑 수요는 올해 3380억장, 내년 4220억장으로 각각 전년대비 20%, 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세계 1위 장갑 업체인 톱글로브에 따르면, 니트릴 장갑을 주문한 뒤 인도받을 때까지 통상 30~40일 걸렸지만 현재는 최대 620일이 걸린다고 한다. NB라텍스는 역내 공급 업체들의 증설에도 불구하고 수급에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료인 NB라텍스 구입비는 니트릴 장갑 제조원가에서 44%를 차지한다. 이때문에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2153억원으로 시장 예상보다 47%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B라텍스 마진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