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50)가 불행했던 유년 시절에 대해 털어놓았다.

오는 29일 자서전 ‘머라이어 캐리의 의미(The Meaning of Mariah Carey)’의 출간을 앞둔 캐리는 지난 24일 미국 애플 TV+를 통해 공개된 ‘오프라의 대화’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를 언급했다.

29일 출간되는 머라이어 캐리의 자서전.

그는 "수십년간 형제들이 날 공격했다. 열두 살 때 언니는 내게 신경 안정제를 먹여 취하게 했고, 코카인이 가득한 분홍색 네일을 권했으며 끓는 물로 3도 화상을 입혔고 포주에게 날 팔아 넘기려 했다"고 말했다.

캐리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와 흑인과 베네수엘라인 혼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제 중에 얼굴색이 가장 밝다는 이유로 늘 다른 형제들의 질투와 괴롭힘을 받아왔다.

부모와의 관계도 순탄하지 못했다. 캐리는 "아버지는 외부처럼 느껴졌고 어머니는 내 성장을 무시하는 듯했다"며 "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리는 가족들이 자신을 ‘ATM 기계’ 취급을 하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도 고백했다.

결혼 생활과 관련해서는 첫 번째 남편인 음반업계 거물 토미 모톨라와의 결혼은 ‘교도소’와 같았다고 회상했다. 모톨라와는 5년 만에 이혼했다. 배우 겸 래퍼 닉 캐넌과 두 번째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헤어졌다.

캐리는 1990~2020년대 30년 가까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세계적인 가수다. 19곡이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솔로 가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히트 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