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0.64% 하락한 3159.6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0% 내린 5822.78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9% 내린 1만2606.5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3% 떨어진 4762.62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펍과 식당 등의 오후10시 이후 영업 금지, 상점 등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확대, 가급적 재택근무 유지 등 코로나19 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도 이날 코로나19 위험등급을 경계·고경계·최고경계·보건비상상태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취해야 할 조치를 발표했다. 고경계 등급인 파리에서는 오후10시까지만 술집 영업이 가능하며 해수욕장,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는 10명 이하의 모임만 허용된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도 21일부터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출근, 등교, 병원, 은행, 시험응시 등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는 지역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공원은 폐쇄됐고, 영화관, 도서관 등은 수용인원의 절반만 받고 10시 전에 문을 닫는다.

반면 뉴욕증시는 미국 실업지표 부진과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하락출발했으나, 상승전환했다. S&P500, 다우산업지수, 나스닥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