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연간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작년 7월 대비 8.5%(2155명)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7월 기준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6개월 연속으로 1년 전보다 감소하고 있다.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은 52개월째다.
7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47명) 증가한 2만3963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7월 -89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됐는데, 이 추세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6만573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한 것이다. 올해 절반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출생아 수가 16만명을 겨우 넘긴데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밑돌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모든 시도별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5.3명으로 작년 7월 5.8명에 비해 0.5명 줄었다. 저출산이 심화하고 있지만, 혼인건수도 감소하면서 앞으로의 출산 전망도 밝지 않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708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