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발발 70주년…비극적 상황 끝낼 때 됐다"
"종전선언,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 여는 문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한다"며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75차 유엔총회 화상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