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물러나면서 수소전기차 니콜라의 주가가 20% 폭락했다.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밀턴은 31억달러(약 3조6100억원) 상당의 주식 9160만주를 가지고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 시각) 미 CNBC는 밀턴이 사기 의혹에도 거액의 주식을 가지고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

보도에 따르면 창업자인 밀턴은 앞서 지난 금요일 18일 종가 기준으로 1억6600만달러(약 1933억원)에 해당하는 490만주의 니콜라 주식과 2000만달러의 컨설팅 비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31억달러 상당의 주식 9160만주는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니콜라 주가는 21일 뉴욕 증시에서 19.33% 떨어진 27.58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밀턴이 니콜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GM 출신의 스티븐 거스키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기로 했다.

니콜라는 이달 초만 해도 GM과의 제휴 협약으로 주가가 하루에만 40% 폭등하며 5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공매도 투자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밀턴과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주가는 역합병으로 상장된 첫날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GM이 니콜라에 대해 적절한 실사를 했음에도 니콜라와 밀턴은 사기 의혹을 반박할 만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며 변호사를 고용하며 방어에 나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사법부까지 의혹 조사에 나서면서 밀턴은 결국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