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8800여대가 고압연료펌프 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된다.

GV80.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V80은 제조공정 과정 중 고압연료펌프에서 발생한 흠집으로 인해 내부에 이물질이 발생하고,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17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리콜 조치는 앞서 발견된 엔진 떨림과는 다른 문제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GV80은 디젤 엔진 차량을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운전자의 목소리가 떨릴 정도로 차량과 핸들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낮은 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불완전 연소된 탄소산화물) 누적 정도에 따라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차량 출고를 미루고 문제점을 개선했으며, 이미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들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엔진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제네시스 G70과 기아차 스팅어 등 2개 차종 2200여대도 메인 연료펌프 내부 부품 제조불량으로 보조 연료탱크에서 메인연료탱크로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아울러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C60 7800여대는 앞 창유리 와이퍼 암 고정 너트 체결 불량으로 눈, 비가 올 때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푸조 3008 1.6 BlueHDi 등 10개 차종 7600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변속기 제어장치 간 통신 불량으로 엔진 제어장치가 리셋 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폴크스바겐 파사트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는 앞좌석 등받이 조절 레버가 반대방향으로 장착돼 등받이 고정이 불안정해져 리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