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과는 20일 강원 철원군을 통해 월북을 시도한 탈북민 남성 A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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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철원군 소재 3사단 전차대대 훈련장에 휴대전화 4대와 절단기를 소지하고 침입한 뒤, 월북을 시도해 국가보안법상 탈출미수 혐의를 받는다. 월북을 시도하던 A씨는 군 당국에 발각됐고 당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군 당국은 A씨의 민간인 신분을 고려해 경찰에 A씨를 넘겼다.

A씨는 2018년 한국에 들어온 새터민(탈북민)이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월북 경위와 동기, 방법 등을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