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터키에서 중국산 백신 임상시험이 실시됐다고 터키 영문매체 데일리 사바와 CNN 터키 등 현지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블루모스크가 보이는 터키 이스탄불 거리의 코로나19 방역 모습.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3명의 지원자가 전날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코자 장관은 "임상시험은 2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며 "1차에는 1200명이 참여하며 2차 시험에는 1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연구가 연말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데 과학계가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터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71명 늘어난 29만639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63명 늘어난 7천249명이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초 600∼700명 선까지 감소했으나, 국제선 운항과 식당·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