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황에 빠진 민간 공연계를 돕기 위해 연말까지 대관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대관료 면제는 개관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17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오페라하우스(오페라극장·CJ토월극장·자유소극장)와 음악당(콘서트홀·IBK챔버홀·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민간단체 공연의 기본 대관료를 완전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운영비를 지원받는 국공립 및 지자체 소속 예술단체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는 대관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연장을 대관한 민간단체는 좌석 띄어앉기, 무관객 공연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대관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측은 "8개월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인해 민간 공연계에 경영악화와 폐업, 실직의 위기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대표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위기 극복의 선봉장이 돼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통 큰 희생과 양보의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현재 12월말까지 6개 공연장에 총 94회의 음악회와 14건의 공연 대관 일정이 잡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