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수서고속철)가 오늘(15일)부터 17일까지 추석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

SRT 운영사인 SR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전 예매는 15일, 경부선과 호남선은 각각 16일과 17일에 예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00%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지난 1월 설 명절 당시 수서고속철(SRT) 예매를 하려는 시민들이 서울 강남구 수서역 매표소에 줄을 서 있다. 이번 추석 승차권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SR은 15일 노인·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급 좌석의 10%를 배정해 사전 예매를 진행한 결과, 1만8000석 중 1만석이 판매돼 예매율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약한 추석 승차권은 17일 오후 3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된다.

SR은 또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이용한 승차권 구매 행위를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R은 최근 주말 등 주요 시간대 승차권을 매크로를 이용해 다량 확보하고 이를 온라인에서 웃돈을 받고 판매한 '온라인 암표상'이 활동한 정황을 발견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수사 의뢰했다.

승차권을 부당하게 확보해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철도사업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SR은 특히 이번 추석 명절 승차권 구매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 불법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하고 적발시 고발조치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