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10만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기간에도 아마존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정규직과 파트타임 등 약 10%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는 것이다.

14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이 코로나 사태에도 다른 기업들과 달리 신규 직원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올해 미국에서만 4번째로 대규모 채용을 벌이는 것이다. 앞서 3월에는 10만명, 4월에 7만5000명, 이달 초 3만3000명을 채용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만 3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 셈이다.

신입 직원들은 시간당 최소 15달러(약 1만7000원)를 받고 특정 도시에서 계약한 대가로 최대 1000달러(약 118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마존의 전 세계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인 데이브 클라크는 "급속한 인력 확대가 직원 훈련이나 건강을 희생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확장은 안전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도 동반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순매출은 지난 6월까지 3개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40% 증가(889억달러)했다. 아마존의 총 인력은 지난 7월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9월에만 100개의 새로운 운영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상품을 저장하고 팩 주문, 배송 스테이션 및 집중 처리국(sorting center) 등이 있는 물류센터가 포함된다.

아마존은 이미 올 들어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75개 이상의 새로운 사이트와 지역 항공 허브를 열었다. 지난주에는 1000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을 거느린 캘리포니아주 버몬트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개설했으며 9월 초에는 지난해 발표한 1만5000명 외에 벨뷰, 워싱턴 사무소, 소매 사이트 확장에 1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6월 30일 기준 87만6800명의 상임 이사를 두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이 많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인원이 10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