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보고서나 책 읽을 땐 안경 벗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안경을 쓰지 않은 채 회의에 참석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 안경을 쓰지 않고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회의 석상에서 안경을 벗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특별한 이유는 없고, 국무회의를 앞두고 집무실에서 안경을 벗은 채 자료를 읽다가 안경을 깜빡 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8월 2일 휴가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서 안경을 쓰지 않은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집무실에서 회의 자료를 보다가 안경을 챙기는 것을 깜빡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집무실에서 자료를 보고 회의장으로 이동하면서 안경을 깜빡 하고 안경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착용하는 안경의 안경테는 덴마크 브랜드인 린드버그사의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등 유명인들이 이 회사의 안경테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직을 내려놓고 네팔로 떠났을 때 카트만두 공항에서 안경의 코 받침대 한쪽을 잃어버려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엔 급하게 다른 안경을 공수해 착용했다.

네팔 비영리단체 WWRF(We will rise foundation) 소속인 네팔 유명 영화감독 디네시 디시(Dinesh DC)는 2016년 6월 문 대통령이 트래킹을 하러 네팔을 찾았을 때 문 대통령을 만났다. 디네시 감독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문 대통령이 안경의 코 받침대 한 쪽을 잃어버렸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