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기원, '나노물체조립층 측정법' 개발
나노바이오센서 성능·신뢰성 향상 기대

나노바이오센서(오른쪽)에 들어가는 나노물체조립층(왼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국내 바이오센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전기화학적 바이오센싱 응용을 위한 나노물체조립층 특성과 측정법’이 국제표준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나노물체조립층은 바이오센서의 전극 표면에 들어가는 다양한 나노물질층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병원균을 감지하는 성능을 크게 향상해주는 부품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나노 기술과 바이오센서의 융합이 널리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기술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제품개발과 시장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나노종기원은 지난 2014년 ISO에 해당 진단법을 제안해 5년만에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나노종기원은 이를 통해 나노바이오센서의 성능과 신뢰성, 제품화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조원 나노종기원 원장은 "향후 나노바이오센서 부문 표준화 활동과 더불어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한 나노메디컬 기기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